삼양식품(003230)이 인기 상품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8번째 제품으로 ‘짜장불닭볶음면(사진)’을 선보였다. 온라인상에서 불닭볶음면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 있는 조리법을 실제 제품화해 눈길을 끈다.
삼양식품은 12일 짜장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불닭볶음면을 짜장라면과 섞어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제품으로 만들었다.
회사 측은 짜장과 불닭소스의 최적 배합비율을 찾아서 액상스프를 만들었고, 후레이크의 양도 기존 불닭볶음면보다 1.5배 늘렸다. 양파와 완두콩 등을 추가해 짜장소스의 풍미도 더했다. 짜장불닭볶음면을 직접 요리해 먹는데 능숙한 사람들 외에도 누구나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SHU)는 2,000 수준으로 낮췄다. 4,404인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덕분에 매운 맛을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비자의 레시피에 착안해 출시했던 까르보불닭볶음면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 이어 짜장불닭볶음면 역시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다양한 맛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가는 추세로, 작년 12월에 출시했던 ‘까르보불닭볶음면’은 출시 한 달 만에 1,100만개 넘게 판매하기도 했다.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끌면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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