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항공정비(MRO)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발기인 조합을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AI는 모두 8개 투자기업이 참여하는 항공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 전문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조합 결성식을 오는 14일 개최한다. 설립에는 KAI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BNK 금융그룹, 미국 UNICAL 등으로 최근 투자지분 조율을 마쳤다.
이들 기업의 투자금액은 총 1,350억원으로 지분율은 KAI가 65.5%로 가장 많고, 한국공항공사(19.9%)가 뒤를 잇는다.
발기인 조합이 설립되면 인력채용, 특수장비·공구 구매 등 비용 지출이 가능해져 올해 12월이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KAI는 MRO 전문법인 출범을 위해 올해 7월 법인등기를 마치고, 10월 인력채용과 정비설비를 완비할 계획이다. 11월 국토부에 항공정비업 등록을 하고 정비능력인증을 받은 뒤 12월 사업을 시작한다.
주현종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2025년까지 2,477명의 정비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MRO 전문법인 출범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신속하게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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