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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성장 전망 3%”…한국만 제자리

OECD, 작년 11월 발표와 같아…美·日·獨은 상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유지했다. 반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높여 잡았다.

OECD는 13일 중간 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OECD는 지난해 11월 한국에 대해 “건설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교역 회복,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3%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난 3개월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변화시킬 요인이 없다고 본 것이다. OECD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에 “생산성 증대, 포용적 성장과 금융 리스크 등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의 성장률은 2.5%에서 2.9%로 0.4%포인트 상향됐다. 지난해 11월 전망치 발표 이후 미국은 세제개편과 정부지출 확대 정책을 내놨는데 이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일본의 성장률 역시 1.2%에서 1.5%로 높였다. 추경 효과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 등이 주효했다. 프랑스도 1.8%에서 2.2%로, 독일은 2.3%에서 2.4%로 상향조정됐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미국 등 주요국의 상승세 덕분에 3.7%에서 3.9%로 올랐다. 한국과 함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유지된 국가는 아르헨티나(3.2%), 이탈리아(1.5%) 등이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정책적 효과는 이미 지난해 11월에 대부분 반영됐고 그 이후 큰 변화가 없어 전망치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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