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이 자회사인 라이프리버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13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이날 가격제한폭(29.65%)까지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171만여주로 전 거래일의 약 14배로 늘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계열사 통합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에이치엘비 등으로부터 라이프리버의 주식 2,207만여주(지분율 97.95%)를 양수하기로 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주권매매를 정지시키고 우회상장 여부 등을 따졌으나 우회상장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일단 결론이 나 다시 거래가 재개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라이프리버 지분 약 98%를 보유하게 된다. 선박과 파이프를 주 사업으로 하는 에이치엘비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라이프리버, 미국 LSKB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헤드업디스플레이와 파이프 사업을 분리하는 등 바이오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으며 주사기 제조회사인 화진메디칼과 화진메디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이번 거래와 별개로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라이프리버 인수로 발생하는 임상 개발비 및 운영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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