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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세…음심료 등 일부만 강세

전일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14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인 탓이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9.03포인트(0.76%) 내린 2,475.46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322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193억, 기관은 142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업(-1.10%), 오락·문화업(-0.92%), 유통업(-0.82%)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음식료·담배업(+1.69%), 정보기기업(+0.17%), 운송업(+0.12%) 등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과 기술주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8포인트(0.68%) 하락한 2만500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7.71포인트(0.64%) 내린 2765.3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31포인트(1.02%) 하락한 7511.01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 하락 요인 중 대형 기술주 하락은 개별 기업이슈라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외교 정책 불확실성, 특히 대북 강경파 중 하나인 폼페이오 CIA 국장이 국무장관으로 선임됐다는 점에서 향후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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