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요금제 개편 바람에 함께 올라탔다. KT는 3만원대에 데이터를 1GB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하고 선택약정할인 유예 제도도 개편했다.
KT는 약정 없이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보다 최대 3.3배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LTE 데이터 선택(무약정)’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LTE 데이터 선택 32.8 요금제는 기존 요금제에 비해 3.3배 늘어난 1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무약정 38.3 요금제에선 2.5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43.8 이상 요금제 역시 데이터 제공량을 2배 확대해 고객들이 매달 최소 5,500원의 요금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개편했다.
선택약정할인 관련 제도도 고객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손봤다. 기존 20% 선택약정 고객이 25%로 재약정할 경우 잔여 약정기간과 관계없이 할인반환금 전액이 유예된다. 단말기 구매 없이 사용하던 핸드폰으로도 재약정시 할인반환금이 유예되기 때문에 300만명에 이르는 20% 선택약정 고객들이 부담 없이 25% 요금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KT는 또 올해 하반기 중 로밍 음성통화 요금을 기존 분 단위에서 초 단위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KT고객간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데이터 전용 앱 서비스인 ‘Y데이터박스’도 출시했다. Y데이터박스는 KT 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라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앱을 통해 △특정인 1명에게 데이터를 나눠주는 ‘데이터 선물하기’ △최대 10명에게 데이터를 나눠주는 ‘데이턱’ △데이터 관리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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