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090430)이 호주 뷰티 시장에 첫 진출한다. 선봉에 선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밀고 있는 ‘라네즈’다. 워터 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에센스, 립 슬리핑 마스크 등 수분 연구 기반의 혁신 제품들이 주인공이다. 본지 3월 9일자 19면 참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4일 라네즈가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에 있는 화장품매장 세포라 전 점포와 온라인스토어에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호주 화장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밝혔다
라네즈의 호주 진출은 아모레가 유럽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앞서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지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라네즈의 성공적인 론칭을 시작으로 아모레 측은 조만간 럭셔리 뷰티 브랜드 ‘아모레퍼시픽’과 글로벌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 등을 호주 시장에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분석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호주의 뷰티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7조 원에 이르며 연평균 약 5%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럭셔리와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도 약 35%에 달하며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전 세계 ‘톱5’ 안에 들 정도로 성숙한 선진 시장으로 분류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수년 전부터 진출 여부를 타진해 온 결과 건강한 피부를 바탕으로 한 자연스러운 화장에 대한 선호와 함께 ‘K-뷰티’에 대한 인지도 및 호감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초 멜버른에 호주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라네즈를 시작으로 아모레퍼시픽만의 특이성(Singularity)이 담긴 그룹 내 다양한 브랜드를 호주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신규 시장의 지속적인 개척을 통해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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