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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종합연소시험 돌입

10월 시험발사 앞두고 엔진 등 제작·조립 기술 검증

올해 10월로 예정된 한국형발사체의 시험발사를 앞두고 성능 검증을 위한 종합연소시험이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의 시험발사체와 동일한 형태인 인증모델(QM)을 완성해 시험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시험 기간에 인증모델은 실제 발사 때와 똑같이 연료 주입과 연소 절차를 거친다. 시험에 성공하면 오는 20121년 본발사를 앞두고 우리나라가 엔진과 추진제 탱크 등 구성품의 설계·제작·조립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된다.

시험발사체를 실제로 발사하기 위해서는 조립절차 확립과 성능 검증을 위한 체계개발모델(EM·engineering model), 연소시험을 위한 인증모델(QM·qualification model), 실제 비행에 사용될 비행모델(FM·flight model) 등 3종의 모델을 조립·제작해야 한다. 이번 시험에 쓰이는 모델은 두 번째에 해당한다. 이번 종합연소시험의 핵심은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75톤급 액체추진 엔진이다. 시험발사체에는 이 엔진 1개가, 본발사체에는 이 엔진 5개가 쓰이게 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가 간 기술이전을 엄격히 통제하는 발사체 분야의 특성 때문에 이번 인증모델 개발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0월에는 75톤급 액체엔진의 연소기에서 연소불안정이 발생해 10차례에 걸친 추가 설계변경과 20차례의 시험(20회)을 거쳐 2016년 4월에야 비로소 첫 번째 연소시험을 할 수 있었으며 이후 총 7기의 시제품 제작·시험을 통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의 최종 목표는 1단 75톤 엔진 4기, 2단 75톤 엔진 1기, 3단 7톤 엔진 1기로 구성된 3단 발사체를 이용해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투입하는 것이다. 목표연도는 2021년이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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