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플랫폼 ‘누구(NUGU)’를 자사 차량에 탑재한다.
르노삼성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 ‘QM3’의 태블릿 내비게이션 ‘T2C’을 통해 NUGU를 서비스한다고 14일 밝혔다.
T2C에 탑재된 플랫폼은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접목된 ‘T맵×NUGU’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기능을 차량에서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음성 명령만으로 목적지 설정, 주행 경로 변경, 현재 위치 및 도착 예정시간 문자 발신, 현재 위치·주행 소요 시간 확인 등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전화 걸기, 엔터테인먼트 가동, 날씨 등 생활정보 안내 등 부가 기능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QM3 신규 구입 고객은 물론 기존 QM3 T2C 운전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이번 NUGU 탑재로 운전자가 주행 중 휴대전화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손으로 조작하는 빈도가 줄고 보다 안전한 운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2C는 차량과 8인치 태블릿PC를 연결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르노삼성차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탈부착이 가능해 일반 태블릿PC로도 이용할 수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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