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9 출시일에 맞춰 자급제 단말 전용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처음으로 출시한 자급제 단말 매력도를 높여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한다. 나아가 자급제 시장도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의 정식 출시일인 16일부터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한 ‘S9 어피치 스페셜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패키지는 갤럭시S9 자급제 단말(라일락 퍼플 색상·출고가 95만7,000원)과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어피치(복숭아)를 적용한 스마트 커버, 충전 스탠드로 구성됐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하이마트, 전자랜드 주요 매장과 11번가를 통해 5천대 한정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어피치가 그려진 스마트 커버를 장착하면 날씨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어피치 전용 테마가 적용된다. 프렌즈사천성 하트, 프렌즈팝콘 전용 출석판 제공 등 게임혜택도 제공된다. 갤럭시S9을 어피치 충전스탠드를 이용해 충전할 경우 나타나는 어피치 애니메이션 충전 테마도 4월 중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스페셜 패키지는 출시 몇 개월 후에나 나오는데 정식 출시일에 맞춰 패키지가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다”며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플래그십 제품을 자급제로 출시하면서 자급제 단말 매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추후 자급제 단말을 활용한 다른 패키지도 검토한다. 갤럭시S9은 삼성 프리미엄폰으로는 최초로 이통사용 폰과 자급제폰이 동시에 출시됐다. 출고가와 출시 조건 등이 이통사용 폰과 동일해 명실상부한 자급제폰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자급제 단말 예약판매 성적이 2만∼3만대에서 최대 5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1번가, 지마켓, 티몬 등 오픈마켓에서 예약판매한 갤럭시S9 자급제 단말기 각 수백∼수천대는 대부분 완판됐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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