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9 공식 출시와 함께 미국내에서 스마트폰 사후 서비스(AS)를 대폭 강화한다.
14일(현지시간) 삼성 미국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수리업체 유브레이크아이픽스(uBreakiFix)와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미국 갤럭시 사용자들은 유브레이크아이픽스의 300여개 매장에서 제품 수리를 맡길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삼성 스마트폰을 수리하려면 직접 우편으로 제품을 보내야만 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까지 수리가 가능한 지점을 200개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16일부터 갤럭시S9을 한국과 미국 등 70여개국에서 일제히 출시한다.
유브레이크아이픽스 매장에 제품을 가져가면 당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서비스는 2시간 이내에 완료된다. 다만 서비스 대상 모델은 갤럭시 S9·S8·S7·S6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8·노트5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한정된다. 마이클 로더 삼성전자 미국법인 고객담당 수석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삼성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필요로 할 때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AS 강화가 애플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삼성이 유지·관리 서비스에 앞서 있는 애플 수준의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며 “애플도 동등하게 경쟁하기 원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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