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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M' 음성채팅 기능 탑재

15일 AI 미디어 토크 진행

AI가 음성인식해 텍스트로 전환

맞춤형 야구 뉴스 제공앱도 출시

김택진 대표 "AI 시대 온다"

엔씨소프트(036570)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인기 모바일게임 리니지M에 음성으로 말하면 이를 문자채팅으로 띄워주는 기능을 탑재한다.

엔씨소프트는 15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R&D센터에서 열린 ‘NC AI 미디어 토크’ 행사에서 그간의 AI 연구성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채팅은 ‘리니지M톡’을 통해 적용될 예정이다. 이전까지 온라인 게임에 음성채팅 기능은 있었지만, 음성을 자동으로 문자채팅으로 전환해주는 것은 리니지M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야구정보 앱 ‘페이지’도 출시한다. 페이지는 이용자가 기본으로 설정한 구단과 선수 정보에 더해 개별 이용자의 정보 소비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야구 관련 뉴스와 당일 경기 하이라이트를 피드 형태로 제공해주는 야구 큐레이션 서비스다. KBO 정기시즌 개막인 오는 24일에 맞춰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7월 14일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장정선 엔씨소프트 자연어처리과정(NLP) 센터장은 “3년 정도 연구 과정을 거쳐 매일의 야구데이터를 수집 가공 생성하는 야구 기반 자연어처리 기술을 확보했다”며 “페이지를 시작으로 AI 기술을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먼저인 지난 2011년부터 AI 기술 개발을 진행해온 엔씨소프트는 이날 처음으로 AI 연구 현황도 공개했다. 현재 100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AI센터(게임AI랩·스피치랩·비전TF)와 NLP센터(언어AI랩·지식AI랩)에 소속돼 근무하고 있으며,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 12곳의 AI 분야 연구실과 연구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어처리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NLP센터에 합류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아날로그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의 디지털 시대로 전환했듯,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는 러닝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는 AI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다가오는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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