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 신성 정현(22·한국체대·사진)이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와의 49일 만의 리턴매치에서 0대2로 졌다.
정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계속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파리바 오픈(총상금 797만2,535달러) 단식 8강에서 페더러에 0대2(5대7 1대6)로 졌다. 지난 1월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 4강에서 페더러를 만나 발바닥 부상 탓에 2세트에 기권했던 정현은 이날은 정상 컨디션으로 페더러를 맞았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5대5에서 20차례 샷이 계속되는 긴 랠리로 페더러를 괴롭히는 등 호주 오픈 4강 신화를 거치며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그러나 아깝게 1세트를 내주면서 페더러에게 기선을 제압당한 정현은 결국 2세트를 쉽게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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