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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없어도 눈이 즐겁다…세계 1·2위 '자존심 대결'

마스터스 2연패 노리는 셰플러

우승땐 우즈도 못한 대기록 작성

올들어 2승 확보한 매킬로이는

역대 6호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스코티 셰플러가 7일(한국 시간)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하지 않는 마스터스는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2023년 3라운드 도중 기권, 지난해 60위 등 이미 예전 모습과는 한참 다른 ‘황제’지만 그래도 우즈 없는 마스터스는 어딘지 허전하다.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내 대형 스코어보드 귀퉁이의 역대 우승자 중 불참자 명단에 ‘플로리다 주피터-타이거 우즈’ 한 줄이 유독 쓸쓸하다. 지난해 허리케인 피해로 큰 나무들이 뽑혀나간 탓에 그 유명한 매그놀리아 레인(클럽하우스로 향하는 길 이름)도 우즈의 출전이 당연하던 때와 비교해 볼품없어졌다. 우즈는 아킬레스건 수술 뒤 재활 중이다.

그래도 마스터스의 승부는 치열할 것이다. 올해는 세계 랭킹 1·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간 결투가 클라이맥스에서 오거스타로 넘어왔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2001·2002년의 우즈 이후 23년 만의 마스터스 2연패에 도전한다. 2022·2024년 우승했으니 올해 또 우승이면 4년간 3회 우승이고 이는 우즈도 못한 기록이다. 시즌 7승을 쓸어 담은 지난해의 페이스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의 셰플러도 6개 대회에서 톱20이 다섯 번일 만큼 준수하다. 마지막 출전인 지난달 휴스턴 오픈에서는 최종 라운드에 63타를 치고 공동 2위(매킬로이는 공동 5위)를 했다. 셰플러는 7일(한국 시간)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

역대 우승자 중 출전하지 않는 선수 명단에 타이거 우즈의 이름이 보인다. 사진(오거스타)=양준호 기자




매킬로이는 4대 메이저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열한 번째 도전이다. 마스터스만 우승하면 역대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되는데 2022년 준우승 이후로는 2023년 컷 탈락, 지난해 공동 22위로 대기록 도전이 싱거웠다. 매킬로이가 “가톨릭 신자들에게 바티칸 같은 곳”이라고 했던 오거스타에 올해는 입성 과정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5개 출전 대회에서 2승. 매킬로이가 4월이 되기 전 2승을 쌓은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한편 이미 마스터스 출전 자격이 있던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7일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올해 마스터스 출전자는 96명으로 확정됐다. LIV 골프 소속은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12명이고 한국 선수는 임성재·김주형·안병훈 3명이다. 89회째를 맞는 마스터스는 이달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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