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9이 프리미엄폰으로는 처음으로 자급제폰으로 출시가 됐죠. 이런 흐름에 맞춰 알뜰폰 업체들과 이통업계가 자급제폰 이용자를 잡기 위해 다양한 파격적인 요금제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J헬로가 내놓은 유심요금제.
월 1만9,800원에 데이터 10GB, 음성 100분, 문자 100건을 제공합니다.
이번에 출시된 유심요금제는 월 요금이 업계 최저수준으로 기존의 헬로모바일 다이렉트몰에서 파는 것보다도 10%나 저렴합니다.
유심 요금제는 기존 휴대폰에 유심만 바꾸는 방식으로, 통신사 서비스에 가입되지 않은 자급제폰 이용자가 주로 이용합니다.
이용자가 자신의 사용량에 맞게 설계할 수 있는 DIY형 요금제도 나왔습니다.
알뜰폰 업체 에넥스텔레콤은 음성과 문자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120종까지 조합할 수 있는 내맘대로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이용자가 음성 100분 데이터 250MB를 조합하면 월 이용료는 8,250원입니다. 여기에 문자 100건을 선택하면 1,000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통사도 무약정 고객 혜택을 늘리면서 자급제 고객 유치에 가세해습니다.
KT는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3.3배 늘린 LTE데이터 선택 무약정 요금제를 선보였고
SK텔레콤은 무약정 고객에게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무약정 플랜을 출시했습니다.
LG유플러스도 기존 요금제보다 데이터를 두 배 더 주는 무약정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이렇게 자급제폰 사용자를 겨냥한 저렴한 요금제가 다양하게 출시되다 보니 일각에서는 보편요금제 도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통사가 내놓은 요금제가 대부분 무약정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대다수의 약정 고객을 위한 통신비 인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