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최민정(20·성남시청)이 올림픽에서 못 이룬 4관왕을 세계선수권에서 이뤘다.
최민정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 최종일 경기에서 여자 3,000m 슈퍼파이널과 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500m와 1,500m에서 1위에 올랐던 최민정은 이로써 4관왕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개인전 4개 종목 중 3개 종목 금메달로 총점 110점을 획득, 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전관왕도 노릴 만했지만 최민정은 이날 1,000m 결승에서 4명 중 최하위로 들어왔다. 팀 동료 심석희(한국체대)가 이 종목에서 우승했다.
대회 뒤 최민정은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드리고 싶어 노력했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종합 2위에 오른 심석희는 “올림픽이 끝난 뒤 마음 편하게 스케이트를 타고 싶었는데 뜻대로 된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한국체대)이 종합 3위에 올랐다. 전날 500m 우승과 이날 1,000m 4위, 3,000m 슈퍼파이널 7위 등의 성적으로 점수를 모았다. 1,000m 은메달 임효준(한국체대)은 종합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효준·황대헌·곽윤기·김도겸은 캐나다를 꺾고 계주 우승을 합작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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