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미국 4대 이통사들이 갤럭시S9를 반값 혹은 ‘1+1’으로 파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갤럭시 S8 대란’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 여파 등으로 국내에서는 갤럭시S9 보조금이 많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내 1·2위 이통사인 버라이즌 와이얼리스, AT&T를 포함해 스프린트, T-모바일 USA 등은 20일(현지시간) 갤럭시S9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버라이즌 와이얼리스는 신규 가입자가 갤럭시S9 또는 S9+ 두 대를 일시불 또는 할부로 정가에 구입하면 S9 한 대 값에 해당하는 799.99 달러를 24개월에 걸쳐 요금 크레딧으로 돌려받는 ‘한 대 사면 한 대 공짜’(Buy One, Get One Free) 행사를 진행 중이다. 150달러 선불카드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AT&T는 갤럭시S9, S9+, 노트8을 30개월 혹은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하면 요금 크레딧으로 AT&T 기준 갤럭시S9 정가의 50%에 해당하는 최대 395달러를 돌려주는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스프린트는 리스 프로그램인 ‘스프린트 플렉스’로 단말기 2대를 18개월 리스해 가입하는 조건으로 ‘1+1’ 행사를 하고 있다. T-모바일 USA는 기존 기기를 반납하는 ‘트레이드인’ 조건으로 갤럭시S9이나 S9+를 사면 24개월간 요금 크레딧으로 이 회사 갤럭시 정가의 50%에 해당하는 360달러를 돌려 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삼성전자가 현지 입지를 넓히기 위해 이통사와 할인행사를 주도해서 진행한다”며 “국내 이통사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 아직까지 보조금 관련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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