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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중소면세점 "일방적 임대료 조정 말라"

T1 4개사 가두시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에 입점한 중소중견면세점 4개사가 입점 면세점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공항공사의 임대료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 면세점 4개사 대표를 포함한 60여 명의 중소중견면세점 관계자들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공항공사 청사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집회에서 이들은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일방적인 임대료 조정을 즉각 철회하고 핵심 없는 정책보다 아사 직전인 중소면세점 보호정책을 즉시 마련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제2여객터미널(T2) 오픈에 따른 임대료 조정 협의 당시 제안서 요청서와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여객수 분담율과 더불어 구매력 차이에 의한 매출 증감을 토대로 기존 최소 보장액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객동과 탑승동을 구분해 T2 오픈 이후 여객동의 여객수 감소분인 37.5%만큼 임대료를 할인하고 객단가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6개월 단위 여객증감에 따라 재정산하지 않고 당초 계약을 맺은 시점까지 이를 고정적용해 기업이 처음 진입할 당시 목표했던 매출 계획을 확보해달라고도 했다.

이들은 중소 중견 면세점의 임대료가 대기업의 60% 수준으로 낮다는 인천공항공사 측의 의견에 대해서도 “품목별 영업요울은 대기업과 동일하며 그외에 공사가 요청하는 공동 프로모션에 참여하며 대기업과의 출혈경쟁에 내몰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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