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3위의 아시아 톱랭커 정현(22·한국체대·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달러)에서 세계 76위 매슈 에브덴(호주)과 2회전(64강)을 치른다.
에브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끝난 1회전에서 질 시몽(72위·프랑스)을 2대1(6대3 6대7 7대5)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19번 시드를 받아 부전승으로 2회전에 안착한 정현은 24일 에브덴과 32강 티켓을 다툰다. 둘의 맞대결은 처음이다. 챌린저 대회에서 8차례 우승한 에브덴은 준우승이 투어 최고 성적이다. 지난 1월 메이저 호주 오픈에서 존 이스너(17위·미국)에게 깜짝 승리를 거두기도 했지만 지난주 BNP파리바 오픈은 1회전 탈락했다.
호주 오픈 4강에 빛나는 정현은 지난주 마스터스1000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라 아시아 톱랭커 타이틀을 얻었다. BNP파리바 대회처럼 메이저 다음의 마스터스1000 시리즈인 이번 무대에서 올해 6개 대회 연속 8강을 노린다.
한편 일본의 21세 신예 오사카 나오미(22위)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마이애미 오픈 1회전에서 전 세계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2대0(6대3 6대2)으로 완파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오사카는 지난주 BNP파리바 오픈에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세계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 등을 누르고 우승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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