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노후 산업단지인 신평·장림 산업단지에 지원기관이 집적화된 혁신지원센터(조감도)와 다목적체육관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신평·장림산단이 최근 정부 합동으로 공모한 ‘2018년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과 산업단지 개방형 체육관 건립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신평·장림산단은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혁신 산단으로 지정돼 지난해부터 공간 개편과 업종 고부가가치화, 연구혁신역량 개선, 근로 정주환경 개선사업 등 3대 전략 분야 2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정부 합동 공모에서 선정된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은 국·시비 등 105억 원을 들여 산업단지 내 부족한 기업 비즈니스 지원 기능을 확충하기 위한 복합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혁신지원센터는 기업지원, 기술개발지원, 벤처창업보육 등을 지원하는 기관을 한군데에 모아,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도시형 첨단 업종으로 재편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본부, 동아대 UPR 사업단 등이 입주해 로봇 관련 산업을 유치하고 스마트공장을 보급하는 등 제조공정 혁신과 기업 생산성 향상 등의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단지 개방형 체육관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신평레포츠공원에 수영장을 포함한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하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에 선정된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과 ‘산업단지 개방형 체육관 건립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착공, 2020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또 근로자의 쾌적한 정주 여건을 위해 신평역 맞은편에 민간대행사업으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자체적인 환경개선을 위한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통제조업 중심으로 산업경쟁력이 약화한 노후산업단지를 도시형 산업단지의 재편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맞이했다”며 “신평·장림 산업단지가 혁신산업단지로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