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술기업 다이슨이 한국 등 27개국에서 글로벌 인재를 찾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개최한다. 차세대 엔지니어를 육성하면서 소비자 접점도 확대하기 위함이다.
다이슨은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8’의 참가자를 27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로 국내에서는 2016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3회째다. 지난해까지 23개국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멕시코, 아랍에미리트(UAE), 스웨덴, 필리핀 등 4개국을 추가해 총 27개국에서 열린다. 다이슨 창업자이자 최고 기술 책임자인 제임스 다이슨은 “젊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는 더 발전하지 못하고 소멸하기 쉽지만 충분한 지원을 받는다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적은 노력으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한다. 자원이 적게 사용될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국제전 우승은 ‘sKan’이 차지했다. 체온 변화를 통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조기 진단하는 도구다. 낮은 비용으로 높은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는 서미스터를 탑재해 진단 비용을 크게 낮췄다. 2016년 국제전 우승작은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종이 헬멧이었다. 완충 효과를 위해 벌집 모양에서 착안한 형태로 휴대성과 안전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8은 이달 27일부터 오는 7월20일까지 홈페이지(http://www.jamesdysonaward.org/ko/)에서 참여할 수 있다. 9월5일 국내전 우승작과 입상작을 발표한다. 9월21일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최종 후보작을 발표하고 10월18일 국제전 우승작과 입상작을 발표한다. 국제전 우승자에게는 3만파운드의 상금을 수여하며 우승자의 대학 학부에도 5,000파운드의 상금을 수여한다.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각 5,000파운드의 상금을, 국내전 우승자에게는 2,000파운드의 상금을 수여한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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