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시슬리코리아가 오는 4월 1일 백화점에 출시 예정인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사진)’ 헤어 제품의 예약판매 시작 열흘 만에 5,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헤어 살롱이 아닌 백화점 브랜드로 하이엔드 헤어 시장에 뛰어든 것은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중 시슬리코리아가 처음이다. 고가 헤어 시장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시슬리코리아는 최근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 헤어 브랜드를 새로 론칭하고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리바이탈라이징 볼륨마이징 샴푸, 리바이탈라이징 스무딩 샴푸, 리스트럭춰링 컨디셔너, 리제너레이팅 헤어 케어 마스크, 리바이탈라이징 포티파잉 세럼, 프리셔스 헤어 케어 오일 등 총 6개 제품이다. 시슬리 측은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는 강력한 식물 활성성분 컨센트레이트와 에센셜 오일, 미네랄, 비타민, 단백질로 포뮬라를 만들어 모근에 에너지를 주고 모발 재생을 돕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슬리코리아가 하이엔드 헤어 시장에 뛰어들기 전까지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시장은 대부분 고급 헤어 살롱에서 한정돼 형성돼 있었다. 헤어 트리트먼트 고객이 홈케어용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게 일반적으로이다. 백화점 브랜드 가운데서는 아베다 정도만 프리미엄 샴푸로 분류된 정도다. 아베나 샴푸의 경우도 ‘드라이 레미디 모이스처라이징’ 1,000㎖가 8만 원대, 로즈메리 민트 샴푸 1,000㎖가 5만 원대다.
시슬리 제품은 200㎖ 샴푸가 8만 5,000원, 컨디셔너 8만 원, 헤어 케어 오일이 12만 원, 모근 강화용 세럼이 21만 원 등으로 고급 헤어 살롱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헤어 케어 브랜드 케라스타즈, 시세이도 프리미어 등 보다 훨씬 비싼 편이다.
슬리 관계자는 “20만원 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두피를 강화해 주고 모발에 볼륨을 주고 탈모 진행을 막는데 효과적인 포티파잉 세럼의 반응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