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보건소에서 만19세 이상 성인 22만8,3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흡연율은 39.3%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국내 남성 흡연율이 40.7%를 기록해 담뱃값 인상과 흡연경고그림 삽입이 흡연율 감소에 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남성 흡연율은 담배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4년 43억6,000여갑이었던 연간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 2015년 33억2,500만여갑으로 줄었다. 가격 인상에 따른 여파가 어느 정도 상쇄된 2016년 36억6,400만여갑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전년보다 3.8% 줄어든 약 35억2,000만여갑으로 집계됐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