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는 1년 간 남극에 머물며 연구활동과 기지운영 업무를 수행할 제32차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제6차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월동연구대는 지질·생물·대기과학 등 6개 연구 분야와 발전·전기설비·조리 등 6개 기지 운영 분야로 나누어 선발한다. 서류심사와 직종별 필기·실기시험, 면접심사를 거쳐 6월 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월동연구대는 기지 당 17명 내외로 구성되며, 올해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1년간 남극과학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선발된 대원들은 남극으로 파견되기 전 극지환경보호 관련 법률 등 기본 소양 교육과 극한 환경에서 생활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 훈련을 받게 된다.
세종과학기지는 우리나라가 1988년2월 남극에 세운 첫 번째 기지로, 30년 동안 해양과 기후변화·대기·생물자원 등 다양한 극지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대규모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기존 대비 80% 넓어진 연구공간을 확보했고, 친환경 기지로 운영이 가능하게 돼 더 많은 국내외 과학자들의 방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두 번째 남극 상설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는 2014년2월 테라노바만에 세워졌다. 남극대륙기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남극점까지의 보급로 구축과 화석·우주먼지 채취 및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남극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원자는 극지연구소 홈페이지 (www.kopri.re.kr)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4월20일까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방문 및 팩스 접수는 불가하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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