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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국형 TDF' 수탁고 4,000억 넘었다

'2045'유형 설정 후 수익률 19%

7개 중 5개 상품 두 자릿수 수익





삼성자산운용의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올해만 2,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TDF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29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삼성 한국형 TDF’의 수탁액은 4,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TDF 시장에서 약 43%를 차지하는 규모다. 국내 TDF 시장에는 올해만 약 2,000억원의 자금이 몰려 현재 9,200원 규모로 성장했다.

자금이 몰리는 만큼 수익률도 안정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 한국형 TDF’의 7개 펀드 중 ‘2045’ 유형은 지난 2016년 4월 설정 이후 19.33%의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최근 6개월 기준 3.57%, 1년 기준으로는 10.73%의 수익을 냈다. 7개 펀드 중 5개(2025~2045)가 설정 후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2015·2020 펀드 역시 각각 5%, 8%의 수익을 냈다.



TDF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설계된 생애주기형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로 2016년 출시된 후 노후 대비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정해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비중이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2012년 400조원에 불과했던 자금 규모가 올해 1월 말 기준 1,300조원(1조2,000억달러)으로 3배 이상 성장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외국 운용사에 TDF를 위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운용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오원석 삼성자산운용 연금사업본부 팀장은 “삼성 한국형 TDF는 대다수 연금자산 투자자가 자산배분에 대한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은퇴 시점만 정하면 신경 쓰지 않아도 TDF가 최적의 투자를 수행하도록 ‘자동자산 배분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며 “때문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 장세나 금리 인상 시기에도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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