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원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1,789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보다 15.6% 높았다”며 마진이 높은 하이테크 사업 수주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면서 건설 부문 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4·4분기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상사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영업외손익에서도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S 등 배당 유입도 2,300억원을 상회한다는 측면에서 1분기 호실적 가시성이 매우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이후 삼성물산이 보유한 상장 지분가치는 100.3% 증가했지만 삼성물산 시가총액은 오히려 8.7% 하락했다”며 “지분가치로부터의 현금유입 증가와 이익 증가세 전환, 재무구조 개선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저평가가 유지될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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