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3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올해 빅뱅 입대로 콘서트 수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내년에는 위너·아이콘·블랙핑크 활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4분기 영업이익에는 지난해 4·4분기 진행한 빅뱅 일본 돔투어 65만명과 아이콘 일본 투어 33만명을 포함해 일본에서만 총 106만명의 콘서트 관객이 반영되지만 일본을 제외한 지역의 콘서트가 감소해 전년 대비 24.1% 감소한 113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연간 기준 실적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2,989억원, 영업이익은 11.5% 감소한 22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시장 전망 대비 24.5% 하향한 수치다.
내년에는 하반기 블랙핑크의 일본 아레나 투어 영향으로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블랙핑크는 오는 7우러 24일 오사카성홀을 시작으로 총 6회의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해 7월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1만4,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가능성을 보여준 이후 회당 2,000~3,000석 규모의 홀투어 없이 바로 아레나 투어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일본 아레나투어를 진행하는 블랙핑크와 위너, 아이콘 등이 내년 매출의 대부분을 구성할 것”이라며 “2019년에는 자회사 YG플러스, 화장품 브랜드 문샷 등이 중국 현지 유통사들과 협업하면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2019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인 348억원(전년 대비 55.9% 증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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