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주의 개헌을 온몸으로 막아내겠다”며 전국 집회를 비롯한 반대 운동 계획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회주의 개헌 저지 투쟁본부’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재오 상임고문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한 뒤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1단계로 당 내부 인사들로 개헌저지 위원회를 구성하고, 2단계로 ‘사회주의 개헌’에 반대하는 외부 단체들과 연대해 문재인 정권의 사회주의 개헌을 저지하는 활동을 당 내외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도당 현판식과 전국적인 집회를 열어 본격적인 대(對) 정부 개헌안 반대 운동을 해나가기로 했다.
김 의원도 “모든 것을 걸고 저지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 속에 숨어 있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칼 마르크스가 주창한 사회주의적 노동가치론”이라며 “보수우파를 대표하는 정당인 한국당은 이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 역시 대통령 개헌안을 ‘홍위병식 좌향좌 개헌’으로 규정하며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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