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는 30일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영상 제작 기업 ‘어레이(Arraiy)’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의 벤처투자사(VC)인 ‘럭스캐피탈’이 함께 참여했다.
어레이는 컴퓨터 그래픽 효과를 적용한 영화나 광고 영상을 머신 러닝(기계 학습) 기술을 통해 촬영 순간 실시간으로 시각 효과를 적용하고 있다.
사물의 움직임과 형상, 조명 등의 모든 요소도 폭넓게 반영된다.
어레이는 앞서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기술 컨퍼런스인 ‘시그래프 2017’에서 자동차 광고 제작 과정을 선보여 ‘실시간 그래픽 인터렉티비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도로 위에서 자동차를 임의로 촬영하고 형상과 움직임, 조명 등 모든 요소를 살려 그 자리에서 광고를 완성했다.
어레이의 기술은 미국의 유명 힙합 가수 ‘블랙 아이드 피스’의 최신곡 ‘스티릿 리빙’의 뮤직비디오에도 사용됐다.
투자를 주도한 레다 대히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어레이가 영화와 광고뿐만 아니라 게임, 가상현실(VR), 스포츠 중계 분야에서도 혁신을 일으키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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