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자동차부품업계에 따르면 300여개의 한국지엠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지엠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달 3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각 협력업체의 대표와 직원들 등 최소 3,000여명 이상이 참여할 계획이다. 비대위 측은 “애초 1만명 참가를 계획했으나 공간이 3,000여명만 수용할 수 있다고 해 인원을 조정하고 있다”며 “버스를 대절해 인천 등에서 함께 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대위는 이번 집회에서 정부의 한국지엠에 대한 빠른 지원 결정과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현재 정부나 노조, 지엠이 일정을 정해놓고 논의를 하는 동안 협력업체는 다 죽어가고 있다”며 “정부는 한국지엠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고, 지엠은 신차를 발표하고, 노조는 합의를 한 뒤에 협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협력업체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이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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