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사진) KTB금융그룹 부회장은 30일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와 해외사업을 강화해 올해를 KTB금융그룹이 새로운 도약을 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고객 신뢰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책임 있는 금융그룹으로 사회에 보다 공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최대주주에 오르며 책임경영에 나선 이 부회장은 KTB투자증권의 글로벌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KTB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 수익 확대를 위해 다양한 특화 조직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올 상반기 중 장외파생상품영업 인가를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특히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중국 판하이그룹·쥐런그룹 등과 협업을 통해 중국 본토는 물론 아시아·미국 시장까지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그룹 전략부문 신설과 영업부문의 본부제 도입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황준호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그룹 전략부문을 맡아 그룹 중장기 전략 수립, 계열사와의 시너지 제고, 중국 주주와의 협업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IB 부문은 기능별로 6개 소 본부로 재편해 사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계열사도 사업 확대에 나서 KTB자산운용은 다음 달 출시하는 코스닥 벤처펀드 시장 선점과 해외 대체투자 부문 확대, KTB네트워크는 연내 상장을 통해 국내외 투자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KTB PE도 지난 2년여 동안 진행한 경영 효율화 및 펀드 내 주요자산 매각 등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신규 바이아웃 펀드 조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은 이사회에 앞서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형남 사내이사, 박동수, 베니 청, 리우 제 등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했다./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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