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헬스케어 산업의 선두에 있는 복성제약(2196.HK)은 현재 5개의 바이오 약품, 3개의 신약을 포함한 8개 약품이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HLX01(항 CD20 항체)을 포함해 1개 이상의 약품 출시가 예상된다. 또한 카이트파마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항암 혁신약물 KTEC19(희귀의약품 CAR-T)은 올해 임상시험을 신청해 오는 2020년 출시 가능성이 높다. 올해 이후 복성제약의 제약사업 부문 연구개발(R&D)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합병을 완료한 글랜드파마는 같은 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7개 약품이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부터 복성제약 실적에 완전히 반영돼 연간 1억5,000만~2억위안의 매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복성제약의 연간 매출액은 185억3,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순이익은 31억2,000만위안으로 같은 기간 11.4% 증가하며 예상치인 174억위안을 웃돌았다. 사업 부문별로 제약사업 부문 매출은 132억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전반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밖에 의료서비스(병원) 매출이 연간 25%, 의료기기 매출이 21% 증가하며 비제약사업 부문도 지난 2016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의료서비스 사업은 2020년 종합병원 침상 수 1만개를 목표로 2017년 말 기준 총 3,818개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며 외형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복성제약의 R&D 비용은 15억3,000만위안으로 연간 38.3%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오른 8%로 최근 5년간 매출 대비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복성제약의 전체 신약개발 품목 수는 171개로 향후 신약 출시에 따른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되며 올해 제약·의료서비스·의료기기 3대 사업영역에서 모두 고성장을 지속하며 연간 20%의 이익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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