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더블스타로부터 자본유치를 합의한 금호타이어 노사가 노동조합원 해외매각 찬반투표를 위해 4월 1일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31일 “4조 3교대로 근무하는 조합원들이 내일 투표하기 위해 임시 휴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표에 앞서 노조는 4월 1일 오전 9시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투표는 10시부터 정오까지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여론과 조합원 분위기 등 을 고려하면 해외매각 찬성 의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30일 광주시청에서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한 노사정ㆍ채권단 긴급 간담회를 하고 중국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유치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
상호 합의를 놓고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광주 서구을)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금호타이어 노사의 경영정상화 합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그 어떤 경우에도 해외자본의 먹튀는 있을 수 없다”며 “정부와 채권단은 대주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을 살피고, 국내 공장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