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시에 영향을 미쳤던 미국 금리 인상 우려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로 어느 해소됐으며 무역전쟁 불안감도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국내 증권시장에 부정적 요소였던 외부요인들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남북 정상회담, 한한령 완화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넘을 지도 관점 포인트다.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008770)와 CJ E&M(130960)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호텔신라는 따이공 성장과 중국 단체관광객 일부 귀환효과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 시장 빅3구도가 재정립되고, 호텔롯데의 수익성 관리 기조 전환 가능성으로 출혈경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CJ E&의 1·4분기 실적은 TV광고매출, 프로그램 편성확대, 기저효과로 두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 한한령 해제시 핵심자회사 넷마블게임즈(251270) 및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지분가치도 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컴투스(078340)는 E-sports 개최,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통해 ‘서머너즈워’의 IP 가치기 부각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096770)과 신세계(004170) 등을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이 연중 최고수준에 육박하며 지난해 평균을 큰 폭으로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으로 소비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 폭이 클 전망이다.
이밖에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과 한화생명(088350)을 추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수출 데이터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데이터도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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