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 24만2,274대로 3.4% 증가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가 3월 한 달 동안 국내 시장에서 1만3,000대 넘게 팔렸다. 그랜저IG도 4개월 만에 월 판매대수 1만대를 회복했다.
현대차는 3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39만7,04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대비 1.6%, 전월 대비해서는 25.7% 늘어난 수치다. 내수시장의 실적 증가세가 특히 컸다. 지난 2월 6년 만에 출시한 신형 싼타페의 신차 효과 덕분이다. 지난달 내수 시장 판매량은 6만7,5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다. 싼타페는 3월 한 달간 1만3,076대가 판매되며 지난 2016년 9월 이후 18개월만에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그랜저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1만598대이 판매돼 4개월 만에 월 판매량 1만대 기록을 다시 썼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618대, △G70 1,233대, △EQ900 992대 등 모두 5,843대가 판매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많은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와 그랜저가 동시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신차 효과가 오래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주력차종을 중심으로 판매촉진 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 대해서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재고 안정화와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코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신형 싼타페, 코나EV(전기차)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RV(레저용차) 판매 비중을 크게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3월 판매량은 24만2,274대로 1년 전보다 3.4% 늘었다. 내수(4만8천540대)는 1.9%, 수출(19만3천734대)은 3.7%가 각각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 2월 말 출시된 신형 ‘K3’, ‘레이’ 상품성 개선 모델, ‘K5’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외에서는 새로 투입된 전략형 신형 프라이드(리오)와 모닝의 판매가 늘고,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스토닉, 스팅어 등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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