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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캐피탈사, 디지털금융 강화·신사업으로 활로 모색

[앵커]

캐피탈사들이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주력인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의 경쟁 심화로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

수익성 악화를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부문 사업을 강화하고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캐피탈사들의 텃밭이었던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카드사는 물론 시중은행들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카드사는 캐시백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시중은행은 캐피탈사보다 낮은 조달금리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캐피탈업계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거나 신사업들을 추진하며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KB캐피탈은 기존 중고차 거래 앱 ‘KB차차차’를 대폭 개편한 ‘KB 차차차 2.0‘을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내놓기로 했습니다.



중고차뿐 아니라 신차, 오토리스, 장기렌터카까지 상품을 확대하고 20~30대 젊은층을 유입시키기 위해 사용자환경(UI/UX)을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변화시킵니다.

하나캐피탈은 4차산업혁명 기술 관련 신생업체나 벤처기업과 업무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신기술사업 금융업을 등록하고 드론·전기차 관련 벤처 기업들과 제휴를 맺어 관련 할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건설장비 온라인 플랫폼 ‘공사마스터’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기업금융·투자금융 위주로 사업을 펼치던 신한캐피탈도 디지털 사업을 통해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추진팀을 새로 만들고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대출 등을 비대면으로 신청 가능한 앱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 할부금융에만 치우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을 고르게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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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금융증권부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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