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001500)은 지난 1일 출범 10주년을 맞아 ‘고객과 회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삼았다고 2일 밝혔다.
이용배 현대차투자증권 사장 은 이날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고객 편의를 우선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 요구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 개발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현대차투자증권이 지난 10년간 소형 증권사에서 중형 증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객 만족을 내세운 경영방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2008년 3월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당시 자기자본 1,688억원 규모의 소형 증권사였다. 인수 직전 회계연도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7억원과 92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대차투자증권이 지난달 30일 공시한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현대차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8,454억원(연결기준)으로 불어났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68억원과 502억원을 달성했다. 10년 사이 5배 이상 성장하며 중형 증권사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그 사이 ‘소매채권 강자’ ‘신흥강자’ ‘족집게 증권사’ 등 수식어들도 늘었다. 이 사장은 “2008년 출범 이후 고객 만족을 기치로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 위상에 걸맞은 증권사로 성장해왔다”며 “고객과 더불어 회사가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10년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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