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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두 달째 국내 판매 ‘반토막’

3월 내수 시장 6,272대 판매, 전년대비 57.6% 감소

한국GM의 3월 국내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반토막이다. 2월에는 군산공장 폐쇄가 결정타였다면 지난달에는 정부와 GM, 노조 간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가 지연되면서 철수설이 재차 불붙은 점이 소비자의 외면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2일 한국GM에 따르면 3월 총 판매대수는 4만1,2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9% 감소했다. 수출이 3만4,988대로 3%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내수 판매 부진이 심각했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6,2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대비 57.6% 감소한 수치다.

다만, 판매 부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지난달부터 시작한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보장, 할인 폭 확대 등으로 전달에 비해서는 국내 판매량이 8.1% 늘었다. 준중형 세단인 올 뉴 크루즈가 두 배 넘게 팔렸고, 캡티바와 올란도도 20~56%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모션을 통해 쉐보레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며 “4월에도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 보장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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