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부산 지역에서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 들어 처음 발견됐다며 3일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면 99%는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영유아나 노약자 등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돼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해 9명의 환자 중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성인도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감염위험이 높은 경우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보건당국은 매년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되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이후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되면 경보를 발령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의 발견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며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밝은 색의 긴 옷을 입거나 모기퇴치제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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