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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협력업체, 노사간 합의 통해 조기 정상화 촉구 "결정된 사항에 순응"

한국GM의 구조조정으로 줄도산 위험에 처한 부품협력업체들이 노사간 합의를 통한 조기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은 3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협력업체 임직원 5000여 명이 모여 선(先)지원 후(後)실사와 조속한 신차투입 등을 요구규하는 결의대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호소문을 통해 “이미 한국지엠 1차 협력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2차 협력업체들 중 사업을 포기하는 사업장이 나오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모든 협상을 마무리하고 협상에서 부족한 부분은 차츰 보완해달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한국지엠이 도산을 하면 우리 협력업체는 줄도산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협력업체는 협상의 대상도 아니고, 오로지 결정된 사항에 대해 순응하며 따를 뿐이다”며 노사간 빠른 합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사 후 지원 방침을 세운 정부에도 빠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과거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 본사 파산시 3주만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사례를 들며, “우리 정부는 2개월 정도 실사를 한 다음에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노조 역시 산업은행의 실사 결과를 보고 본격적인 협상에 임하겠다고 한다”며 “빠른 의사결정이 끔찍할 수 있는 재앙에 가까운 대량 실직을 막았고 거대 기업을 살려 낸 것”이라고 주장했따.



이어 비대위는 “협력업체들의 연쇄 도산을 막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재앙에 가까운 실직 사태를 맞게 될 것이고 그것은 국민들의 고통으로 그대로 전이될 것이다”고 재차 언급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는 산업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자유한국당 당사와 더불어민주당 당사까지 행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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