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희망퇴직은 2015~2016년 수주 절벽으로 인한 여파 때문이다. 조선사는 수주 1~2년 후 건조작업에 돌입하는데 현대중공업은 2016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24척(39억 달러)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상선에 비해 일손이 많이 드는 해양플랜트의 경우 2014년 하반기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 해양 원유생산설비 이후 4년 가까이 수주가 한 건도 없다. 같은 시기 수주에 어려움을 겪던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향후 수주상황과 경영 정상화 방안 등에 따라 추가 인력감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우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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