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여행수지는 14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사상 최악 수준이었던 지난 1월(21억6,000만달러 적자)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진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달(11억7,000만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더 커졌다.
2월엔 평창올림픽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이 전달보다 9.3% 늘어난 104만5,000명이었다. 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6.5% 줄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 수가 -41.5%로 감소 폭이 컸다. 사드 사태가 봉합됐지만 중국 관광객 수 회복은 더딘 상태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중국 관광객 공백이 평창올림픽 특수보다 더 컸던 셈이다.
전체 경상수지는 40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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