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0.92포인트(0.99%) 상승한 24,505.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15포인트(0.69%) 오른 2,662.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44포인트(0.49%) 상승한 7,076.5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경쟁적으로 상대국을 겨냥한 관세 부과안을 발표했던 미국과 중국이 물밑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 등 미국 정부 인사들이 협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언급한 데 금융시장도 안도했다. 특히 중국과 무역 전쟁 우려로 직격탄을 맞았던 보잉 주가가 이날은 2.74% 상승했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주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요인으로 꼽힌다. 팩트셋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의 1분기 순익 증가율은 17.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분야가 1.81% 올랐고, 소재분야도 1.87% 상승했다. 기술주는 0.40%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실적 기대로 주가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정학적 문제와 정치 상황에 따른 변동성은 여전히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2.5% 반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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