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가 또 한 번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한화는 지난 5일 진행된 3년 만기 회사채 공모 수요예측에서 3,400억원의 청약을 받아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회사채 공모에서는 발행 예정금액(1,000억원)의 6배에 가까운 5,750억원의 청약을 받은 바 있다.
신용등급 전망도 연이어 상향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일 ㈜한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 1월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도 ‘긍정적’ 등급 전망을 받았다.
㈜한화는 회사채 발행 흥행과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자체 사업 및 계열사의 실적개선에 힘입은 바 컸다고 분석했다. 한화 관계자는 “화약, 방산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이 유지되고 기계, 무역 부문 등으로 사업기반이 다각화됨으로써 자체사업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한화건설 등 주요 종속기업들의 실적개선이 이어지며 등급 상향 전망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올해도 자체 사업뿐만 아니라 종속회사의 탄탄한 실적이 이어지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반환청구소송 파기환송심 판결로 인한 1·4분기 448억원의 이행보증금 반환으로 일회성 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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