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의 스마트폰 사업이 1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아직 출시하지 않아 마케팅 비용 감소로 적자폭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6일 1·4분기 영업이익이 1조 1,07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1·4분기 기준 사상 최고 ‘깜짝’ 실적이다.
이 중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이 1,500억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4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적자 기록이지만 적자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영업손실은 2·4분기 1,324억원에서 3·4분기 3,753억원으로 늘어난 뒤 4·4분기 2,132억원, 올해 1·4분기 1,000억원 중반대로 줄어드는 추세다.
증권업계에선 이에 대해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지 않아 비용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LG전자는 다음 달 중 출시할 예정인 ‘G7 씽큐(ThinQ)’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G7 씽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M+LCD(액정표시장치) 화면을 채택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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