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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한국 피해자 최대 8만6,000명”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 입구에 놓인 표지판. /연합뉴스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인 파문으로 번진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한국 내 피해자는 최대 8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코리아는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thisisyourdigitallife)’라는 심리 상태 분석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한국 이용자는 184명”이라면서 “이들의 친구 숫자를 근거로 계산하면 총 8만5,893명이 나온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국적이 아니라 위치(IP)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어서 해외에서 이 앱을 사용한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반대로 외국인 방문객이 한국에서 이 앱을 내려받은 횟수는 포함됐을 수 있다.

앞서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최대 8,7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개인정보 유출 항목은 페이스북 사용자가 전체공개로 설정된 내용으로 파악됐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사용자 설정에 따라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오는 10일(미국 현지시간 9일) 전 세계적으로 잠재적 피해자에게 개별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문을 각 뉴스피드(대문화면)에 띄울 예정이다.

감독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피해자 추정 회원 집계가 이뤄진 만큼 실태점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자의 개인정보 제3자 제공의 적절성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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