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일하는 문화 혁신을 통해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롯데중앙연구소에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3차 정기회의를 하고 ERRC(업무를 제거·축소·향상·창조할 요소로 분류해 관리하는 기법) 활동을 바탕으로 일하는 문화를 혁신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워라밸 문화를 확산해나가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기업문화위는 임직원의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하고 워라밸 달성을 위해서는 일하는 문화를 혁신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하고 전사적으로 ERRC 활동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ERRC는 업무에서 △제거 요소(Eliminate) △감소 요소(Reduce) △향상 요소(Raise) △창조 요소(Create) 등 네 가지 요인을 발굴해 활용하는 전략 도구다. 롯데는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연말에 계열사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포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임직원의 도전정신을 고취하고 신사업 발굴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연 1회로 진행되는 사내벤처 공모전을 폐지하고 연중 상시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또 사내벤처로 별도법인 분사 시 최대 3년까지 휴직을 인정하는 ‘창업휴직제’를 도입하고 성과보상 체계도 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황각규 롯데지주(004990) 부회장은 계열사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고 자신의 e메일을 공개하면서 “기업문화와 관련한 건의나 애로사항에 대해 언제든 가감 없이 알려달라”며 “제안된 내용에 대해 최대한 직접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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