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코스피 상장사가 재무 건전성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44개사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58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585개사의 부채총액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132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은 1034조원으로 7.58% 늘었고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09.53%로 전년보다 4.69%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보다 자산이 더 많이 늘면서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라고 밝혔다.
부채비율을 구간별로 보면 ‘100% 이하’가 328개사(56.0%)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328개사와 같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부채비율 ‘200% 초과’ 상장사는 지난해 80개사(13.7%)로 집계, 전년에 비해서 2개사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부채비율(96.5%)은 1년 전에 비해 3.1%포인트 감소했다. 비제조업(140.6%)도 8.1% 줄었따.
특히 이 가운데 운수 및 창고업의 부채비율(242.4%)이 46.6%포인트 급감했다. 또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21.3%포인트, 건설업 -15.0%포인트,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13.9%포인트 등도 부채비율이 축소되며 재무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타 제품 제조업 103.7%포인트, 음료 제조업 28.5%포인트, 농업, 임업 및 어업 17.5% 등은 부채비율이 증가하며 재무 상황이 악화됐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