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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서강대 정시모집 늘린다

수능 최저기준은 '유지' '폐지' 갈려

고려대와 서강대가 2020학년 대입에서 정시 비중을 늘린다. 반면 교육부가 권고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폐지에 대해서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고려대는 9일 2020학년도 입학전형안을 확정하고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고려대는 수시 모집의 특기자전형 인원을 축소하고 정시 모집인원을 58명 늘리기로 했다. 정시 모집인원은 2019학년도 600명에서 2020학년도 658명으로 늘어난다.

고려대는 수시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면 지원자 수가 급증해 지원자를 공정하고 내실 있게 평가하는 데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유지 이유를 밝혔다.

서강대는 정시 비중을 더욱 큰 폭으로 늘린다. 서강대 2020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시 비중은 2019학년도 20.2%(320명)에서 2020학년도 30.1%(473명)로 늘어난다. 대신 논술전형은 21.9%(346명)에서 14.9%(235명)로 감소한다. 일반전형에 적용되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전면 폐지된다.



앞으로도 각 주요 대학들의 입학전형에서 정시 확대가 뒤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전형계획을 발표한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수시가 더 많은 추세는 유지하되 정시 비중을 소폭 늘리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저학력기준은 대학별로 입장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연세대는 정시 모집인원을 소폭 늘리고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내용의 2020학년도 전형계획을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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