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화풍 변환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챗GPT가 주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다운로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간 집계된 챗GPT의 신규 설치 건수는 총 272만 7599건으로 전체 모바일앱 최다였다. 챗GPT는 사용자 수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343만 955명(110.05% 증가) 늘어나면서 급상승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신규 설치 건수 순위에서 챗GPT는 앞선 2주 연속 선두를 차지했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밀어냈다. 네이버(NAVER(035420))가 별도 쇼핑 앱으로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68만 2031건으로 2위로 집계됐다.
챗GPT의 인기는 지난달 25일 오픈AI의 챗GPT-포오(4o) 이미지 생성 서비스 출시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모델을 이용하면 명령어를 하나하나 입력할 필요 없이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를 활용해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를 비롯해 미국의 디즈니, 심슨 가족 등 인기 애니메이션 화풍 이미지로 사진을 변환하는 ‘놀이’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이용자 급증으로 인한 서버 과부하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챗GPT의 지난달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509만 965명으로 앱 출시 이후 처음으로 500만 명대를 넘어섰다. 2월 MAU는 386만 9088명이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